

늦은 저녁 한강에서 본 풍경
버드나무와 아득한 어둠이 보인다.

일기를 쓰며 명료해지는 정신
그 맛이 정말 좋다.


동 트는 새벽
폐가에 숨어 밤을 보냈을 토끼를 그려봤다.

외할아버지가 지은 흙집과 마당을 떠올리며 그린 그림
담장으로 봉선화가 많았다. 강원도에 대한 좋은 기억을 남겨준 시초가 되는 사람. 하지만 할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많지 않다.
탄광에서 일하셨기에 진폐(폐에 먼지가 쌓여 생기는 병)로 돌아가셨다.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마당에 물을 뿌리시는 뒷모습 그리고
"마당에 물을 뿌리면 주변이 시원해져"
그 한마디



차창에 맺힌 봄비와 그 너머 옥수수밭을 본 날
우산을 쓰고 열띠게 맺힌 물방울을 의식했다.
봄만의 어수선한 기대감이 좋다.












낙동강의 자전거

그림 티셔츠

방과 방 사이


